이런 점 궁금하게 생각해보신 적 있습니까? <br /><br />가랑이 사이로 사물을 보면 그냥 서서 본 것과 뭐가 다를까?<br /><br />글쎄요, 대부분 궁금해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이 질문을 진지하게 연구한 일본 리쓰메이칸 대학과 오사카 대학의 교수는 가랑이 사이로 보면 사물이 작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6년에는 논문도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결국, 올해 이 논문으로 상까지 탔습니다.<br /><br />이 교수들이 받은 상, 바로 엉뚱한 연구만 비중을 두어 시상하는데, '괴짜 노벨상', 이그노벨상입니다.<br /><br />보통 노벨상 발표 한 달 전 하버드 대학교의 유머 과학잡지가 선정하는데요.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10년 연속 일본인이 '이그노벨상'을 독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진짜 노벨상같이 분야도 나뉘어 있는데요.<br /><br />올해 의학상은 몸 왼쪽이 간지러울 때 거울을 보고 오른쪽을 긁으면 가려움이 진정된다는 걸 발견한 독일 연구자가 탔습니다. <br /><br />당연한 것 같지만, 이그 노벨상은 놓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생물학상은 이 남자에게 돌아갔습니다. <br /><br />독특한 장비를 차고 땅을 기어 다니는데요. <br /><br />스위스 산악지대에서 이런 모습으로 3일간 염소떼와 함께 살면서 염소의 행태를 연구한 영국 남성 토마스 트웨이츠입니다.<br /><br />배기가스 조작으로 비난을 받는 폭스바겐이 화학상을 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<br />수상 이유가 이렇습니다. "테스트 때만 적은 배출가스가 나오게 한 공로를 인정한다." <br /><br />그런데 여기에 조건을 붙였습니다. <br /><br />전기적, 자동적으로 해결했다는 것입니다. <br /><br />소프트웨어를 조작한 꼼수를 비꼰 것이죠.<br /><br />물론 폭스바겐 관계자는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수상자들은 상금도 받습니다. <br /><br />무려 10조 달러의 돈을 부상으로 주는데요. <br /><br />미국 달러가 아니라 쓸모가 없어진 짐바브웨 달러로 준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어찌 보면 황당하고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연구들인데요. <br /><br />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이렇게 말했지요? "세상을 바꾼 그 어떤 아이디어라도 처음엔 모두 황당했었다."<br /><br />과학의 진보에는 엉뚱한 상상도 때론 기여를 하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2321514321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