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수능 인터넷 강의 업체들이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댓글을 조작하고, 과장 비방 광고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상술을 넘어 불법까지 저지르는 사교육 업체들 때문에, 어린 학생들만 피해를 입습니다.<br />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[온라인 강의 수학강사 : 여러 학생에게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에 정말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유명 수학강사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.<br /><br />수능 인터넷 강의 1위 업체 이투스가 이른바 '댓글 부대'를 동원해 인터넷 여론을 조작했다고 폭로합니다.<br /><br />아르바이트생이 수험생 행세를 하며 글을 올려, 소속 업체 강사를 칭찬하고 경쟁 업체 강사는 헐뜯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온라인 강의 수학강사 : 작업해야 할 커뮤니티들입니다. 하루에 이런 강사들에 대해 작업하고, 댓글 몇 개, 꼬리 글 몇 개 전부 지정합니다.]<br /><br />영상이 공개되자, 이투스 측은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[이투스 관계자 : 불법 마케팅 활동 인정하고 정중한 사과를 수험생과 학부모께 전달합니다. 재발 방지 및 관련자 엄중 처벌을 약속드립니다.]<br /><br />또 다른 온라인 강의 업체 스카이에듀는 지난 2015년 초 홈페이지 방문자에게 치킨을 나눠줬습니다.<br /><br />방문자 수는 단기간에 급증했고, 이를 근거로 수능 강의 1위 업체라고 과장 광고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소재 대학에 가기 싫으면 경쟁 업체 강의를 들으라며 노골적인 비방광고까지 하다가 결국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잘 가르친다고 소문이 나면 강사 한 명이 수백억 원을 벌 수도 있는 게 온라인 강의 시장입니다.<br /><br />평판이 무엇보다 중요해서 과장 광고와 흑색선전이 끊이지 않고, 스타 강사에는 반드시 '댓글 부대'가 붙어 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.<br /><br />[이예림 / 고등학교 2학년 : 거금을 들여 믿고 구매했는데 조작이라고 하니까 신뢰도 떨어지고 배신감 느낍니다.]<br /><br />시장 규모가 수천억 원대로 커지고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온라인 사교육 업체들의 상술이 도를 넘어 불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고한석[hsg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11717410926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