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한국 조직폭력배들을 사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인 사업가 피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물타기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두테르테 대통령이 최근 한국인 조직폭력배들이 필리핀 세부에서 마약과 매춘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 남부 다바오 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이라고 특권을 누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한국인 조직폭력배들이 불법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필리핀 범죄자들처럼 사살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세부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필리핀 중부의 대표적 휴양지로 우리 교민이 2만 명 이상 살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앞서 필리핀 델라 로사 경찰청장은 한국인 사업가 지 모 씨가 납치 피살된 사건에 한국계 조폭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는 필리핀에서 서로 경쟁하는 한국인 범죄조직이 있다며 아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경찰청장 출신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은 증거도 없는 억지 주장이라며, 한인 피살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경찰의 물타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의 일부 한국 교민들도 두테르테 정부가 지 씨 사건으로 강한 비난을 받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한국 조폭 문제를 거론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20700261952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