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상업지역 종로.<br /><br />이 넓은 길의 뒤편에는 조금 독특한 이름과 역사를 지닌 곳이 있는데요<br /><br />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으로 남아있는 '피맛골'이지요.<br /><br />한때는 서민들의 사랑을 받던 음식점들이 즐비했었고 수많은 술집과 찾집들이 지금도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피맛골은 두 사람이 간신히 지날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골목.<br /><br />도대체 피맛골은 왜 이토록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일까요?<br /><br />조선 건국 후 3년.<br /><br />새롭게 수도가 된 한양은 차츰 도성과 성곽이 지어지며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궁궐 주변으로는 왕과 고관들이 다닐 수 있는 큰 길이 만들어졌는데요.<br /><br />광화문 앞에는 육조거리가 생겨났고 시전행랑이 위치한 지역을 '종루'가 있는 길이라하여 종로라 부르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종로에는 상인들을 비롯한 중인들과 천민들도 많았는데요.<br /><br />넓직한 종로로 고관들이 말을 타고 지날 때마다 이들은 엎드려 있어야만 했습니다. <br /><br />때문에 백성들은 양반들이 말을 타고 나타나면 뒷길로 숨어버리곤 했는데요.<br /><br />이렇게 말을 피해 숨었다고 하여 사람들은 이곳을 피맛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<br />양반들의 눈으로부터 자유로웠던 피마골에는 차츰 서민적인 음식점들도 생겨났는데요.<br /><br />이곳에 생겨난 선술집이나 국밥집들은 가난했던 서민들을 위로하는 훌륭한 음식점들이었습니다<br /><br />이렇게 시작된 피맛골의 역사는 최근까지도 이어졌었는데요.<br /><br />해장국을 비롯해 빈대떡, 생선구이. 그리고 지친 직장인들을 달래줄 술집과 찻집들이 한때 피맛골의 넉넉함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.<br /><br />고관들의 말조차 두려워해야 했던 백성들 그들의 피난처와 위로가 되어주었던 이 곳. <br /><br />피맛골은 힘없고 가난했던 백성들을 위로해주었던 우리의 소중한 유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84_2017022010573959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