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파산한 한진해운의 주요 자산을 인수한 신생 선사, SM상선이 내일(8일) 첫 항해에 나섭니다.<br /><br />현대상선과 함께 양대 국적 선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인데, 아직 넘어야 할 파도가 많습니다.<br /><br />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진해운의 아시아·미주 노선을 인수한 SM상선이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중순 설립 이후 석 달 만입니다.<br /><br />태국·베트남 노선에 이어 다음 달부터는 알짜 구간인, 미주 지역에도 배를 띄웁니다.<br /><br />[권기현 / SM상선 영업본부장 : 가장 중요한 서비스인 태평양, 미국 서안으로 가는 서비스는 4월 16일 중국 닝보에서부터 시작합니다. 한국 해운 원양노선의 투톱으로 성장하는 걸 기본 목표로….]<br /><br />SM상선은 직원 370여 명과 물류 시스템, 터미널 등 한진해운의 주요 자산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외 다른 후발 주자가 갖지 못한 경쟁력입니다.<br /><br />정부가 뒤늦게 위기에 빠진 해운업 살리기에 나선 것도 신생 선사엔 나쁘지 않은 환경입니다.<br /><br />선박 건조를 지원하고 고비용 중고 선박을 매입한 뒤 다시 빌려주는 등 해운업 지원 대책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유일호 / 경제부총리 (지난 3일) : 새로운 원양선사 체계가 내실을 다지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 마련한 해운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,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현재 SM상선이 보유한 선박은 12척, 운송할 수 있는 컨테이너는 1TEU짜리 6만여 개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해외 대형선사는 물론 현대상선보다도 턱없이 규모가 작고 해운동맹도 맺지 못한 상황이어서 대형 업체의 저가 운임 경쟁을 견디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 사태의 여파로 우리 업체에 대한 화주들의 불신이 커진 것도 걸림돌입니다.<br /><br />만만찮은 여건 속에 첫 항해에 나선 SM상선이 위기에 빠진 한국 해운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강진원[jin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0705115645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