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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무너진 가족·공동체'...행복 지수 바닥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유엔 등의 국제기구가 평가한 행복 지수를 보면, 우리나라는 세계 10위인 경제 규모와 걸맞지 않게 항상 하위권을 나타냅니다.<br /><br />치열한 경쟁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, 가족·지역사회 같은 공동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.<br /><br />이어서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월 통신사 고객센터에서 전화 응대를 하던 여고생이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40명이 목숨을 끊어, 경제협력개발기구, 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입니다.<br /><br />가족·학교·지역사회 같은 공동체가 삶을 위로해 주는 버팀목이 되지 못하는 게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.<br /><br />[곽민미 / 서울 논현동 : 혼자 자취하다 보니 혼밥을 많이 먹게 돼요. 그럴 때면, 가족단위로 온 사람 보면 혼자 밥 먹고 있는 제가 되게 불쌍하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고….]<br /><br />실제로 이번에 처음 발표된 국민 삶의 질 지수를 보면 10년 전보다 조금이나마 개선된 다른 영역들과는 달리, '가족·공동체 분야'만 유일하게 뒷걸음질 쳤습니다.<br /><br />이혼율이 높아지면서 한 부모 가정이 늘고, 급속한 고령화 속에 혼자 사는 노인이 증가한 데다, 지역 사회 소속감도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고용·임금 분야와 주거 분야에서 삶의 질이 전체 평균에 못 미쳤습니다.<br /><br />[한준 /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: 노동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일·가족 양립이 어려워지고 일에 따른 스트레스도 많아지고 전반적으로 고용의 질이 나빠집니다.]<br /><br />종합적인 삶의 질 지수는 10년 전보다 12% 정도 높아졌지만, 이는 기업과 정부를 포함한 국민총소득이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.<br /><br />OECD가 발표하는 '더 나은 삶'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38개국 중 28위로 하위권, 유엔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는 러시아, 카자흐스탄보다 낮은 58위로 뒤처져 실제로 삶의 질이 나아졌는지 의문을 품게 합니다.<br /><br />앞으로는 소득 계층 간 건강 격차 등 다양한 분배 지표 등도 종합지수에 반영해, 국민의 삶의 질 지수를 보다 현실성 있게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1514031540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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