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얼마 전 경찰이 흑인을 성폭행한 일로 시끄러웠던 프랑스 파리에서 이번엔 경찰이 중국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중국인들이 격렬히 항의 시위를 벌이고, 중국 정부까지 공식 항의하고 나서면서 일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인들이 몰려 사는 파리 19구의 경찰서 주변이 아수라장입니다.<br /><br />화난 중국인 150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.<br /><br />돌과 병을 던지고 곳곳에 불을 지릅니다.<br /><br />순식간에 차량 4대가 불탔습니다.<br /><br />최근 5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데 항의하는 시위입니다.<br /><br />[시위 참여 중국인 : 가장이 자녀들 앞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폭력 시위를 벌인 혐의로 중국인 3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.<br /><br />해명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아파트에 출동했는데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달려들자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을 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유족들은 경찰이 이유 없이 살인을 저질렀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베이징 주재 프랑스 외교관을 불러 이 문제를 따졌습니다.<br /><br />[화춘잉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중국 외교부는 프랑스 대사관 담당자를 불러 우리의 불만 사항을 전달했습니다.]<br /><br />프랑스 경찰이 지난달 초에는 흑인에게 사고를 치더니 이번엔 중국인을 사살했습니다. <br /><br />두 사건 다 희생자는 백인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<br />그래서 더욱 시위대의 화를 돋웠는지도 모릅니다.<br /><br />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32903434458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