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상황에서 남북한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강릉에서 역사적인 맞대결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두 팀 선수들은 60분 동안 함께 땀을 흘리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.<br /><br />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60분간의 접전을 마치고, 남북한 선수들이 한데 모여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.<br /><br />치열했던 승부는 잠시 잊고, 한민족의 진한 정을 나눕니다.<br /><br />유엔이 정한 스포츠 평화의 날에 열린 역사적인 남북 대결.<br /><br />관중석은 5,800명 구름 관중이 가득 메웠고, 남북공동응원단은 "우리는 하나"를 외치며, 남북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.<br /><br />[이규선 /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: 같은 민족이 한국에서 만나서 좋은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뿌듯했고 기분이 좋았어요.]<br /><br />경기 내용은 우리나라의 일방적인 우세였습니다.<br /><br />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최근 전력이 급상승한 우리 대표팀은 시종일관 북한을 압도하며 3 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1피리어드에 이미 두 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고, 2피리어드에는 이은지가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추가했습니다.<br /><br />골리 한도희는 잇단 선방으로 골문을 굳게 지켰습니다.<br /><br />[이은지 /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: 말도 통하고 체격도 비슷한 북한 선수들과 하니까 더 색다르게 다가오고 재미있게 경기했어요.]<br /><br />4연승을 달린 우리 대표팀은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3부리그 격인 디비전 1-그룹 B로 승격합니다.<br /><br />강릉에서 남북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만들어낸 명승부의 감동은 이제 평양에서 여자 축구가 이어갑니다.<br /><br />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하고 있는 우리 대표팀은 오늘 밤 평양에서 북한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칩니다.<br /><br />YTN 허재원[hooa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7040702544520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