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요즘 항공사들의 횡포 소식이 끊이질 않는데, 이번에는 예고도 없는 결항으로 승객들의 분노를 폭발시킨 일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기내에서 난투극이 벌어지자 몸을 던져 이를 말리려는 여승무원의 모습이 포착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승객과 보안요원, 경찰관이 뒤엉켜 여기저기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공항 로비는 아수라장입니다.<br /><br />참다못한 승객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스피릿 항공 기장들이 태업을 했는데, 승객들을 탑승구에서 여러 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게 했다가 갑자기 결항을 통보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결항 비행기 기다리던 승객 : 세 시간 반을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, 갑자기 취소됐다고 하니 사람들이 소동을 일으킨 거죠.]<br /><br />유나이티드 항공은 화장실이 급하다는 요실금 여성에게 컵을 줘 일을 보게 한 뒤, 주변에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사건이 발생해 또 시끄럽습니다.<br /><br />[니콜 하퍼 / 탑승객 요실금 환자 : 정말 치욕적이었어요. 주변 사람들은 제가 용변 조절이 안 된다는 걸 모르는 상황이잖아요.]<br /><br />항공사의 이른바 '갑질' 소식이 계속되는 가운데, 좀 다른 모습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두 승객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 몸을 던진 열혈 여승무원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환승 공항에 잠시 머문 기내에서 벌어진 격투.<br /><br />건장한 두 남성이 휘두르는 주먹에 남자들도 접근을 꺼렸지만, 한 여성 승무원이 싸움 당사자의 일행 여성과 함께 필사적으로 말립니다.<br /><br />"왜 이래요? 그만 해요!"<br /><br />이 승무원은 두 남성 아래 깔리면서도 끝까지 말리기를 포기하지 않았고, 다른 승객들이 합세하면서 결국 싸움은 멈춥니다.<br /><br />[마이클 크라우스 / 현장 촬영 탑승객 : 요즘 항공사들에 대해 나쁜 뉴스만 들리는데, 이 승무원은 다른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. 모든 항공사가 다 나쁘지는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더라고요.]<br /><br />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즉각 입장을 내고 "우리 승무원들은 언제나 영웅"이라며 자화자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51105380277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