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독일 정부가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이 소유한 건물의 임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른 조치인데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겠다는 의도입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동베를린 중심가, 북한대사관 옆에 있는 여행자 숙박시설입니다.<br /><br />북한 대사관이 소유한 건물로 2014년부터 숙박업체가 임대해 사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건물의 임대료는 연간 5억6천만 원.<br /><br />독일 정부가 북한 대사관의 이러한 상업적 임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는 북한 해외공관 건물의 상업적 이용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마르틴 쉐퍼 / 독일 외교부 대변인 : 유명한 시티호스텔이 지척에 있는데요, 이런 임대행위는 외교나 영사 활동과는 무관합니다.]<br /><br />독일 외교부는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핵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는 자금줄 차단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마르틴 쉐퍼 / 독일 외교부 대변인 : 대북 제재 결의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제재를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합니다. 때문에 독일 내에 있는 북한 정권의 자금줄을 가능한 빨리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]<br /><br />유엔 결의에 따른 독일 정부의 임대행위 금지 조치로 다른 유럽 국가들의 유사한 제재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오래전부터 유럽 각국에서 '외화벌이' 수단으로 공관을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51106261321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