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재인 대통령이 헌정 사상 최초로 추가 경정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현재 일자리 창출이 절박한 과제임을 강조하면서, 추경 예산안이 어떻게 고용 창출에 쓰이는지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의 연설을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]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.<br /><br />19대 국회 때 바로 이 자리에서 당대표 연설을 했습니다.<br /><br />20대 국회에서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지만, 19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 많아서 친근한 동료의식을 갖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 10일, 저는 국회에서 엄숙한 마음으로 대통령 취임선서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드리고 의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역대 가장 빠른 시기의 시정연설이자 사상 최초의 추경시정연설이라고 들었습니다.<br /><br />국회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하고자하는 저의 노력으로 받아들여주십시오.<br /><br />그러나 그 보다 더 주목해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일자리 추경의 절박성과 시급성입니다.<br /><br />한 청년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입학했고, 입시보다 몇 배 더 노력하며 취업을 준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청년은 이렇게 말합니다.<br /><br />"제발 면접이라도 한 번 봤으면 좋겠어요", 그 청년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우리의 수많은 아들딸들이 이력서 백 장은 기본이라고, 이제는 오히려 담담하게 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직과 카드빚으로 근심하던 한 청년은 부모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 이렇게 썼습니다.<br /><br />"다음 생에는 공부를 잘할게요", 그 보도를 보며 가슴이 먹먹했던 것은 모든 의원님들이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.<br /><br />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.<br /><br />부상당한 소방관은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폐가 될까 미안해 병가도 가지 못합니다.<br /><br />며칠 전에는 새벽에 출근한 우체국 집배원이 과로사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일일이 말씀드리자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국민들의 고달픈 하루가 매일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치의 책임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이 분명한 사실을 직시하고 제대로 맞서는 것이 국민들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<br /><br />존경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61214361644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