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일본 영주권과 국적을 취득하는 한국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일 역사 관계의 산물인 특별영주권자인 재일동포뿐 아니라, 일본 열도에서 생활의 터전을 닦는 신재일동포, 이른바 '뉴커머'의 귀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주가 자유로워진 국경 없는 글로벌 시대, 신구 재일동포의 국적 전환 문제,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.<br /><br />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일본 오사카에서 무대 감독 겸 연극 배우로 활동하는 재일동포 2세 장성호 씨. <br /><br />후배 연극인들과 함께 다음 공연 세트에 대해 상의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지난 2009년 일본 여성과 결혼하면서 일본 국적을 취득한 장 씨는 평소에는 일본 이름 키노시타로 불립니다.<br /><br />[키노시타 키요히로(한국명 장성호) / 재일동포 2세, 연극인 : 앞으로 계속 일본에서 살 테니까 국적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한 결과, 실제로 살 나라의 국적을 취득하는 게 가장 좋지 않겠나 생각했습니다.]<br /><br />재일동포 2세인 장 씨와 달리 문광희 씨의 경우 이른바 '뉴커머'로 불리는 신 재일동포입니다.<br /><br />오사카시 인근 편의점 점장으로 일하는 문 씨는 지난 2008년에 어학연수차 왔다가 일본 여성을 만나 결혼해 두 자녀를 낳고 일본 국적을 얻었습니다.<br /><br />[문광희 (일본명 우에다 타카후미) : 앞으로 애들의 장래를 생각해서 해두는 게 좋지 않겠나 싶었고요. 저는 (귀화)해도 안 해도 별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게, 어차피 저는 저니까요.]<br /><br />각 분야에서 일본과의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일본 열도에서 생활 터전을 닦는 문 씨 같은 '뉴커머'는 현재 15만 명 정도 됩니다.<br /><br />[요가타 유리 : 인종이 다르더라도 다 똑같은 사람이니까 한국 사람이 일본에서 사는 것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한때 70만 명이었던 특별영주권을 가진 재일동포의 수는 귀화자 증가로 현재 35만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귀화자 가운데는 학창 시절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숨기며 지냈지만 귀화 후 오히려 한국인임을 당당히 밝히고 정체성 혼란에서 벗어났다는 경우도 많습니다.<br /><br />[키노시타 키요히로 (한국명 '장성호') / 재일동포 2세·연극인 : 저도 한국인입니다. 태어난 곳과는 상관없이, 요는 이 몸속에 흐르는 핏줄입니다. 그런 것이 조국은 조국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.]<br /><br />위안부 등의 역사 문제로 한일 간 갈등은 여전하지만 한인 귀화자 수는 매년 5천 명 안팎.<br />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61707241049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