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3월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재판이 이어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피해자 가족의 탄원에 23만 명의 네티즌이 동참하는 가운데 정신병을 주장하는 가해자 변호인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도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인천 초등생 살해 사건의 주범 17살 김 양과 구치소에서 같은 방을 썼다는 사람이 쓴 글입니다.<br /><br />두 달 가까이 옆에서 지켜본 결과 김 양이 정신병이 있다고 보는 건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양이 처음에는 힘들어했지만 변호사 접견 뒤 태도가 크게 변해 콧노래를 부르며 정신병으로 인정되면 7년에서 10년밖에 살지 않는다며 희망이 생겼다고 흥얼거렸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조사과정에서도 계획적인 범행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노영희 / 변호사 : 대화 내용을 확인해 보니까 이건 단순히 조현병 때문이라고 곤란한 부분이 많이 나왔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김 양의 변호인은 범죄 사실은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아스퍼거 장애를 비롯한 정신병으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김 양은 공범 19살 박 모 양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박 양의 변호인은 김 양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공소 사실의 행위 자체는 인정하지만 박 양은 당시 상황을 실제가 아닌 김 양의 거짓말인 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서로 최소한의 처벌을 받으려고 책임을 미루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가해자들의 태도에 피해자 가족은 사회적 지위와 돈으로 윤리와 도덕 없이 범죄를 덮으려 하는 행태에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라며 네티즌에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불과 나흘 만에 20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탄원에 동의했습니다.<br /><br />1심 선고는 이르면 다음 달 안에 내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2506292389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