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가 졸음운전 사고를 막기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든 광역버스에 '차로이탈경고장치'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.<br /><br />일부 차량이 의무 장착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부랴부랴 개선책을 내놓은 겁니다.<br /><br />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참사를 일으킨 광역버스입니다.<br /><br />졸음운전 사고를 냈지만, 정작 '차로이탈경고장치'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차 길이가 10.95m로 의무장착 기준인 11m에 못 미쳐 달지 않아도 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불과 5cm 차이로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도로를 질주했던 겁니다.<br /><br />[방승섭 / 사고 목격자 (지난 9일) : 뒤에서 쾅 소리가 들려서 한 번 돌아보니까 버스가 그냥 그 상태로 밀고 들어오더라고요. 깜짝 놀랐죠. 깜짝 놀라서 저도 못 도와드리고 바로 오긴 했는데….]<br /><br />정부는 지난해 7월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부근에서 발생한 고속버스 졸음운전 사고 이후 안전 대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버스와 화물차에 차로이탈경고장치와 자동비상제동장치를 의무적으로 달도록 하는 게 핵심입니다.<br /><br />버스의 경우 차 길이가 11m를 넘는 대형차량만 대상에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사고를 낸 버스처럼 9~11m 사이의 중형버스는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일자 정부는 뒤늦게 개선책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차로이탈경고장치와 자동비상제동장치 의무장착 대상을 모든 광역버스로 확대하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[맹성규 / 국토교통부 2차관 : 언론에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광역버스에 대해서도 자동긴급제동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.]<br /><br />버스 회사의 안전 관리 실태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2백여 곳을 대상으로 기사의 최소 휴식시간 보장과 휴식 시설 설치 여부 등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와 함께 안전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진원[jin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71318175948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