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검찰이 국내 최대 방위산업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, KAI(카이)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목적 헬기 수리온 등의 개발 원가를 부풀려 수백억 원을 챙긴 뒤 비자금까지 조성했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김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이 전격 압수수색 한 곳은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본사와 서울사무소입니다.<br /><br />압수수색 대상에는 하성용 KAI 대표의 사무실과 차량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수사관들은 컴퓨터 하드 디스크와 회계자료, 각종 장부와 일지 등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항공우주산업, KAI는 다목적 헬기인 수리온과 초음속 고등훈련기 T-50 등을 개발한 국내의 유일한 항공 방산업체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원가 조작을 통해서 개발비를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지난 2015년 감사원이 KAI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오랜 기간 내사를 진행해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KAI가 다목적 헬기, 수리온 등을 개발해 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원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백억 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겼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일부가 비자금으로 조성돼 박근혜 정부 인사들에게 흘러가는 등 정관계 로비에 쓰였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앞서 하성용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을 출국 금지하거나 입국할 때 통보하게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들에 대한 계좌 추적을 통해 주요 혐의가 확인될 경우 이번 수사는 방위사업청 등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승환[k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71418110451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