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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포 정성으로 핀 한글학교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해외에 사는 동포 학생들은 한글학교에서 우리말과 문화를 익힙니다.<br /><br />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 한글학교는 전용 공간이 없어 현지 건물을 빌려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우리말을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금 활동을 벌여온 동포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지윤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푸른 잔디밭에서 학생들이 보물찾기에 한창입니다<br /><br />오랜만에 만난 한글학교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.<br /><br />[학생 : (보물 어디서 찾았어요?) 저기에서도 찾았고, 여기에서도 찾았어요.]<br /><br />이런 학생들의 밝은 표정 뒤에는 '셋방 신세'라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예산 지원이 불발돼 여전히 프랑스 학교 교실을 빌려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함미연 / 파리한글학교 교장 : 제가 교장을 맡은 지 올해 10년째인데요. 그동안 세 번을 이사했습니다. 임대를 하면 조건이 안 맞으면 학교를 옮겨야 하거든요.]<br /><br />[김복희 / 파리한글학교 학부모 : 이때까지 프랑스 학교에서 수요일 오후에 5시간씩 빌려서 썼는데…. 만약에 한글학교가 생긴다면, 저희는 정말 우리 집에 사는 양 애들이 마음껏 뛰놀 수도 있고….]<br /><br />매주 현지 학교를 전전하던 학생들에게 새 보금자리가 생깁니다.<br /><br />파리한글학교매입추진협회가 20년 가까운 모금 활동을 통해 한글학교 전용 공간을 매입했습니다.<br /><br />교실 4-5개와 각종 사무실이 들어설 수 있는 새 공간에 공사를 거쳐 올 가을 입주하게 됩니다.<br /><br />[최윤규 / 파리한글학교매입추진협회 회장 : 한국어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그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. 저녁에는 외국인들이나 한국을 더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(올 수도 있고요).]<br /><br />34만 유로, 우리 돈 4억 원을 넘게 모으기까지 동포들의 노력은 눈물겨웠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우리 예술가들은 재능 기부에 나섰고 동포사회 전체가 모금을 이끌었습니다.<br /><br />[이철종 / 파리한글학교매입추진회 명예회장 : (저는) 한국말을 했다고 손을 들고 벌을 받아야 했어요. 얼마나 비참합니까. 내가 한 맺힌 사연이 있어서 파리 동포만은 한글을 꼭 배워서 역사를 알려야 한다. 한글을 가르쳐야 한다….]<br /><br />더 나은 환경에서 우리말과 역사를 배우는 그 날까지 동포들의 모금 활동은 계속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파리에서 YTN 월드 정지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930_2017071602415094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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