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희소병을 앓고 있는 11개월 된 아기 찰리 가드의 부모가 결국 연명 치료를 포기했습니다.<br /><br />치료 시기를 놓쳐 법적인 다툼이 더는 무의미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가자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찰리 가드의 부모가 찰리에 대한 실험적 치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찰리에 대한 연명 치료를 포기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크리스 가드 / 희소병 아기 아버지 : 치료를 더 요구하는 게 찰리에게 최선이 아니란 판단을 했습니다. 우리 아들을 천사에게 보내기로 했습니다.]<br /><br />아기의 아버지는 발표에서 최근 찰리의 근육 MRI 촬영 결과가 절망적인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찰리가 기나긴 소송 과정에서 치료 시기를 놓쳤다고 울먹였습니다.<br /><br />[크리스 가드 / 희소병 아기 아버지 : 긴 시간 허송세월했습니다. 지금 7월인데 법정다툼 동안 불쌍한 아들은 치료도 못 받고 병원에 누워 있었습니다.]<br /><br />찰리 부모의 이 같은 결정에는 실험적 치료를 자원했던 미국 의사가 치료가 이미 시기적으로 늦었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8월 태어난 찰리는 세계에서 단 16명만이 앓는 '미토콘드리아 결핍 증후군' 진단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유전자 돌연변이로 뇌와 근육 내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희귀질환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0월 입원한 찰리에 대해 아동병원 측은 치료 불가라는 판정과 함께 연명치료 중단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부모가 연명치료 중단을 거부하자 병원 측이 이를 허락해 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 4월과 6월 잇따라 승소하면서 세계적으로 논란을 불렀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72507463633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