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앞세워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이른바 '플래그십 스토어'가 최근 식품 업계를 중심으로 활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카페부터 스파까지, 소비자에게 다양한 체험 공간을 제공하면서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는 이점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홍삼 농축액을 뿌린 온수에 족욕을 하고, 홍삼 오일로 피부 마사지를 받습니다.<br /><br />홍삼 원료를 사용해 피로를 풀어주는 스파 프로그램은, 홍삼을 좋아하는 내국인뿐 아니라,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 상품이 됐습니다.<br /><br />[이상민 / 스파 전문점 매니저 : 홍삼이 먹는 것 외에도 피부에 발랐을 때 미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스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, 아직 먹는 홍삼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의 반응이 좋습니다.]<br /><br />소비자에게 친숙한 특정 상품을 앞세운 '플래그십 스토어'는 최근 다양한 형태의 체험 공간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나나맛 우유를 테마로 한 카페는 지난해 3월 문을 연 뒤 10억 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매장에서 판매하는 열쇠고리 등 아기자기한 상품들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젊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혜미 / 서울 진관동 : 늘 먹는 바나나 우유인데 케이크랑 아이스크림으로 먹으니까 더 맛있는 것 같고요, 액세서리도 귀여워서 들고 다니려고요.]<br /><br />체험형 매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쉽게 파악하고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카페를 운영하는 제과 업체는 감자칩이 도톰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요구를 듣고, 한때 없어서 못 팔던 이 얇은 감자칩을 두껍게 변형해서 신제품으로 출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초코파이로 유명한 업체도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면서 유통기한이 짧고 냉장 유통만 가능한 고급 케이크류를 선보였습니다.<br /><br />[서명희 / 오리온 신규사업팀 : 대중적인 맛에 고급스런 느낌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서 카페의 인기 아이템을 프리미엄 디저트로 출시하게 되었습니다.]<br /><br />제품을 연구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까지 높일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이 식품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72605040251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