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프랜차이즈업계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'갑의 횡포' 근절 대책에 대해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외식업 50개 프랜차이즈 본사 조사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유예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김병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 착수를 선언한 다음 날.<br /><br />천4백여 개 브랜드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[박기영 /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: 잘못된 관행으로 가맹점주의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.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. 진심으로 머리 숙여 반성합니다.]<br /><br />프랜차이즈 업계의 불공정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공정위가 발표한 대책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업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만남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공정위의 외식업 주요 50개 프랜차이즈 본사 조사에 대해서는 스스로 자정할 시간일 달라며 늦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[박기영 /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: 재벌기업에 했듯이 저희에게도 자정과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시길 간곡히 부탁합니다.]<br /><br />스스로 '갑의 횡포'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시간을 달라는 겁니다.<br /><br />현재 협회가 준비하는 자구안에는 가맹점포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본사가 받는 이른바 '로열티 제도' 정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인해 로열티를 받지 않는 대신 음식 재료나 식기류 등을 강제로 사게 하는 방법으로 본사가 수익을 챙기다 보니,<br /><br />불공정한 관행이 만연하게 됐다는 판단입니다.<br /><br />본사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가맹점포는 10곳 가운데 4곳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[박기영 /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: 그동안 빚어졌던 '갑질 논란'은 미비한 시스템과 과거 관행에서 비롯된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공정위의 수수료 공개 조치 등으로 줄어드는 수익을 로열티로 충당하겠다는 발상이 아니냐는 지적에 '꼼수 논란'이 불거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병용[imby102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71917255708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