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사드 여파로 수출이 어려움을 겪는 데다 내수도 부진에 허덕이면서 자동차 산업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1·2위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세계 6위의 자동차 강국이라는 위상도 휘청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병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업체의 수출 대수는 모두 132만 4천여 대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.<br /><br />별다른 반등 요인이 없어, 올해 자동차 수출 대수는 265만 대가량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12년 317만여 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해마다 줄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수출 감소 원인으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이 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사드 보복이 본격화됐던 올 상반기 현대·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43만여 대로, 1년 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두 업체의 영업이익과 판매 대수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내수 판매도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4%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수출과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낮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김태년 /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: 세계 경기가 하락하면서 자동차 수요가 감소했고 미국과 중남미 (시장의) 무역장벽, 중국 사드 문제 등이 요인입니다.]<br /><br />세 가지 악재가 동시에 터지면서 자동차 생산 강국의 지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인도에 밀려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주저앉은 우리나라는 올해는 멕시코의 거센 추격을 받으면서 이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전자 산업과 함께 한국 경제를 이끄는 두 축인 자동차 산업에 위기론이 퍼지고 있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[이호근 /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: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양적 성장에 치중한 사이에 금융위기 때부터 선진국과 중국업체는 혁신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.]<br /><br />여기에 다음 달 3조 원 규모의 통상임금 판결과 노조의 대규모 파업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어, 자동차 업체들의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병용[kimby102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72905055183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