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이 개헌을 위한 제헌의회 선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야권은 대규모 반대시위를 예고하고 국제사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도심 곳곳에 폭발물이 터지며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연신 최루탄을 쏘고 반정부 시위대는 돌과 막대기로 저항합니다.<br /><br />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선거날 야권이 투표에 반대하며 충돌이 빚어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[호세 올리브 / 반정부 시위대 :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. 이 싸움은 마두로 정권이 제거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.]<br /><br />제헌의회는 헌법 개정과 국가기관 해산 등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어 마두로 정권의 권력 강화 수단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선거가 예상을 뛰어넘는 40%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두로 대통령은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[니콜라스 마두로 / 베네수엘라 대통령 : 마침내 제헌 국민의회를 얻게 됐습니다.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가 해방의 민족임을 증명했습니다.]<br /><br />야권은 부정선거로 얼룩진 이번 투표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는 "마두로의 가짜 선거는 독재를 향한 또 다른 단계라며 불법 정부를 받아들이지 않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외에도 유럽연합과 아르헨티나.<br /><br />캐나다, 스페인, 영국 등이 일제히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마두로 대통령이 제헌의회에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요구한 가운데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[sunny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0102235107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