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유럽연합 EU와 회원국인 폴란드 사이에 충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폴란드는 이른바 '사법권 장악법'으로 EU의 법적 제재 경고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엔 유럽의 마지막 원시림을 벌목해 다시 EU와 충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유럽의 마지막 원시림 '비아오비에자 Bialowieza 숲'.<br /><br />그런데 이 천혜의 녹지를 끼고 있는 폴란드가 지난해 5월부터 대대적 벌목 작업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명분은 산불 예방이지만 사실은 돈벌이용이라는 설이 파다합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 EU는 자연을 훼손하는 짓을 그만두라고 요구해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폴란드 정부는 마이동풍입니다.<br /><br />전나무 등 보호 목들을 매일 천 그루씩 베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폴란드 산림청은 이번엔 나무좀으로부터 숲을 보호하려는 조치라는 그럴듯한 이유를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[콘라드 토마제프스키 / 폴란드 산림청장 : 우리 산림청은 숲 보호 조치를 계속할 의무가 있습니다. 숲을 재정비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입니다.]<br /><br />최근엔 한 방송사 카메라맨이 벌목 장면을 찍다가 벌목 회사 직원에게 두들겨 맞기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급기야 유럽사법재판소는 폴란드 정부를 법정에 세우고 즉각 벌목을 중지하라고 판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폴란드 정부는 이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폴란드는 앞서 이른바 '사법권 장악법'을 제정해 유럽사법재판소에 제소될 처지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5년 우파 정부가 집권한 이래 유럽연합과 충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0608301545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