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5개월간 숨 가쁘게 달려온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재판이 내일 결심 공판을 마지막으로 심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재용 부회장의 핵심 혐의인 뇌물죄 성립 여부에 따라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경제공동체 여부도 사실상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은 지난 3월 9일 첫 공판준비 기일을 시작으로 5개월 동안 54번의 공판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법정에 출석한 증인만 59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그만큼 특검이나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단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 뜨거웠다는 걸 방증합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 재판의 핵심은 뇌물죄인데 공무원이 금품을 받았을 때 성립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은 게 없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박영수 특검팀이 생각해 낸 게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경제공동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혈연관계가 아닌 사람에게 경제공동체라는 걸 적용한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특검팀은 재판과정에서 수사 당시 제기했던 의혹들을 속 시원히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59명에 달하는 증인도 삼성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청와대에 청탁했다든지 그 대가로 승마지원을 했다는 특검에 유리한 증언은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도 지난 3일 첫 번째 공방 기일에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현안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간 독대에서 거론됐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특검에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핵심 증인인 삼성 임원들은 특검 조사 때와는 달리 재판정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말을 바꿔 재판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만기일은 이달 27일까지입니다.<br /><br />이르면 21일쯤 선고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의 선고 결과에 따라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경제공동체 여부도 사실상 이때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0622425669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