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나라에서 많이 이용하는 스마트폰 앱 10개 가운데 9개는 스마트 폰 구매 전에 깔려 있는 이른바 선탑재 앱이라고 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국내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의 절대 강자인 구글이 자사의 앱을 선탑재하도록 강제하는 방식 등으로 시장지배력을 키워가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5월 기준으로 국내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은 앱 10개를 골라 분석해 봤더니 선탑재 앱이 9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9개 가운데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플레이스토어와 유튜브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이용자가 설치하는 비선탑재 앱은 카카오톡이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고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는 2013년만 해도 8위였으나 올해는 순위에 들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2013년 같은 조사에서 비선탑재 앱이 3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선탑재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구글은 자사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에 자사의 각종 앱을 선탑재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생태계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국내 모바일 OS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80%가 넘고 전체 앱 장터 매출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비중은 60%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글은 스마트 폰 제조사들에게 플레이스토어나 유튜브 외에도 다른 앱도 기본 탑재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구글의 이런 지위 남용에 대해 각국도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경우 최근 자사 앱 선탑재를 강요한 혐의로 구글에 약 78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고<br /><br />유럽연합은 상품 검색 시 자사 서비스 상품을 경쟁사보다 상단에 노출하도록 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는 이유로 3조가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구글 같은 소수 플랫폼 업체에 종속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구글의 반독점 행위에 강력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YTN 이양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81300560179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