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양일혁 / YTN 사회부 기자<br /><br />[앵커]<br />최근 '민주화의 성지' SNS 글 삭제 지시 여부를 놓고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 사이에 갈등이 격화하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.<br /> <br />경찰 수뇌부 사이의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자 강력히 경고하고 논란의 당사자들과 함께 국민 앞에 사과했습니다. <br /><br />장관이 경찰 내부 문제로 지휘권까지 행사한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.<br /><br />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.<br /><br />김부겸 장관이 조금 전 경찰청을 다녀갔는데, 무슨 이야기를 전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2시간쯤 전이죠, 오후 3시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청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여름 휴가를 마치고 업무복귀를 하자마자 이뤄진 방문이었는데요.<br /><br />김 장관은 논란의 중심에 선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을 비롯해, 경찰청 간부들을 전격 소집했습니다.<br /><br />지리적으로 거리가 먼 지방경찰청장들은 화상으로 경찰 지휘부 전원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지난해 '민주화의 성지' SNS 공식 계정 글 삭제 지시 여부를 놓고 현재 두 경찰 수뇌부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에 대해 국민적 우려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엄중한 경고와 함께 반성과 자숙을 주문했는데요,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김부겸 / 행정안전부 장관 : 오늘 이후 이번 일의 당사자들은 일체의 자기주장이나 상대에 대한 비방, 반론 등을 중지하여 주십시오. 오늘 이 시각 이후에도 불미스런 상황이 되풀이된다면 국민과 대통령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행사하여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그 책임을 묻겠습니다.]<br /><br />[앵커]<br />모두 발언에서 논란의 당사자들도 한마디씩 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철성 경찰청장은 자리에 일어나 사과문 발표 뒤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"경찰 책임자로서 깊이 반성한다"며 "이번 일을 뼈를 깎는 자성의 계기로 삼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겠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강인철 학교장도 평소 강경 발언을 자제하고 경찰 헌장을 인용해 "신임 경찰관 교육에 더욱 매진해 정의의 이름으로 진실을 추구하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경찰을 양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"고 심경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두 지휘부의 발언 각각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이철성 / 경찰청장 :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엄중하게 받들고 전 경찰이 합심하여 민생치안 확립과 경찰 개혁을 흔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1317134315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