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경북 안동에 있는 임청각을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임청각은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했다는 이유로 일제에 의해 반 토박이 났는데, 문 대통령은 이것이 곧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독립 유공자에 대한 제대로 된 예우를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북 안동 영남산 기슭에 자리 잡은 임청각.<br /><br />조선 시대 살림집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한때 99칸까지 증축됐지만, 지금은 대문 바로 앞에 방음벽이 높이 솟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42년, 일제가 임청각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철도를 놓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임청각은 전 재산을 처분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무장 독립운동의 기틀을 마련한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입니다.<br /><br />이 집에서만 독립운동가 9명이 배출됐는데, 일제가 그 정기를 꺾으려고 철도를 놓은 겁니다.<br /><br />집뿐만 아니라 석주 선생 후손 일부는 고아원에 보내질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의 임청각이 일제와 친일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임청각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되돌아봐야 할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. 친일 부역자와 독립운동가의 처지가 해방 후에도 달라지지 않더라는 경험이 불의와의 타협을 정당화하는 왜곡된 가치관을 만들었습니다.]<br /><br />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를 더 이상 잊힌 영웅으로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며 제대로 된 예우를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독립운동가의 3대까지 예우하고 자녀와 손자녀 전원의 생활안정을 지원해서 국가에 헌신하면 3대까지 대접받는다는 인식을 심겠습니다.]<br /><br />또 임청각과 같은 독립운동 유적지를 모두 찾아내고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뿐만 아니라 독립유공자는 물론 참전유공자의 치료도 국가에서 책임지고 참전명예수당도 인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더 나아가 순직 군인과 경찰, 소방공무원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보훈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분명히 확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광렬[parkkr08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1522541823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