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충북 제천시에 있는 이른바 '누드 펜션'이 결국 매각됐습니다.<br /><br />펜션 운영자가 거센 비판 여론을 못 견디고 매각했는데 경찰은 매각과 관계없이 이 운영자를 공중위생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마을 주민과 극심한 갈등으로 폐쇄됐던 충북 제천의 누드 펜션이 매각됐습니다.<br /><br />제천시와 마을 주민에 따르면 누드 펜션 운영자가 지난주 이 건물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누드 펜션 운영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고 처벌까지 받게 될 처지에 놓이자 건물을 매각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농사도 거른 채 누드 펜션 운영을 중단하는 집회를 이어왔던 이 마을 주민들은 펜션의 매각을 크게 반겼습니다.<br /><br />[이해선 / 마을 주민 : 시골에 정서가 있는 데 이런 데 와서 자기네들 취향이 다르다고 하지만 그게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.]<br /><br />지난 2008년 문을 연 이 펜션은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한 누드 동호회 회원들이 사용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주민 항의로 지난 2010년 잠시 운영이 중단됐다가 최근 동호회 회원들이 다시 찾기 시작하자 마을주민들이 완전 폐쇄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경찰은 펜션 매각과 상관없이 이 펜션 운영자를 공중위생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정 기간 나체주의 동호회를 운영하며 신규 회원에게 가입비 10만 원과 연회비 24만 원을 받고 펜션을 이용하게 하는 등 무허가 숙박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 펜션 운영자는 신입 회원들에게 가입비를 받은 것은 맞지만, 숙박업소로 운영한 것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펜션 운영자에 대해 공연음란죄 혐의도 추가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성우[gentl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1705263953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