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방부가 사드 배치 결정을 앞두고 경북 성주에서 주민 토론회를 개최하려고 했지만, 반대 단체의 저지로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반대 단체는 사드 배치를 강행하려는 일방통행식 토론회라면서 참여를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북 성주군 초전면사무소.<br /><br />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회원 70여 명이 면사무소 입구를 가로막고 섰습니다.<br /><br />사드 배치 결정을 앞두고 국방부가 공개 토론회를 추진했는데, 이를 막기 위해 주민들이 행동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사드 배치를 못 박으려는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한 토론회라면서 참석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석주 /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이장 : 찬성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 다 국방부에서 추천했습니다.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하나로 설명회를 했다고 저희한테 사기를 쳤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토론회는 반대 단체의 저지로 끝내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 담당자와 패널이 면사무소로 모습을 드러내자 주민들이 거칠게 막아섰고 실랑이는 10여 분 동안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사드·미사일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, 시민단체와의 질의 응답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, 토론장에 들어서지도 못한 채 결국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[박재민 /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: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과 환경영향평가 방안 등 모든 것을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을 해나갈 것이며 또 지역주민이 요청하는 전문가를 포함한 그런 또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….]<br /><br />사드 배치의 민주적·절차적 정당성을 높이며 토론회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국방부.<br /><br />부적절한 절차로 배치한 사드 장비부터 빼고, 토론회를 진행하라며 반대하는 시민단체.<br /><br />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1722244043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