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화재청이 해외에서 환수해 온 '어보' 일부가 원품이 아닌 것을 알고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화재청은 지난 2015년 미국 시애틀미술관으로부터 돌려받은 '덕종 어보'가 조선왕실의 유물이 아닌, 일제강점기인 1924년에 다시 만들어진 모조품인 것을 알았지만 1년 가까이 이 사실을 외부에 밝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덕종 어보는 조선 제9대 임금인 성종이 죽은 아버지 덕종을 기려 1471년 제작했지만 1924년 종묘에 절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예종 어보 등과 함께 모두 5점의 어보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문화재청은 또,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미국에서 환수한 2개의 어보 중 문정왕후 어보 역시 원품이 아닌 재제작된 것이란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문화재청 관계자들의 그릇된 성과주의가 이 같은 불미스런 결과를 가져왔다며 학계에서 모조품 가능성을 재기했을 때도 진품이라고 우겼던 문화재청의 신뢰도에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81813540911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