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사드 배치 문제와 한미 미사일 협정 개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는데, 우리 정부는 탄도미사일 중량을 무제한으로 하는 방향으로 미사일 협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탄도미사일 중량을 무제한으로 늘리려는 이유는 유사시 북한의 지하 벙커 기지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우리나라의 탄도미사일은 지난 2014년 개정된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라 사거리 800㎞의 경우 500㎏으로 제한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탄두 중량 제한이 풀리면 사거리 800㎞ 미사일에 1톤 이상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게 됩니다.<br /><br />탄두 중량이 1톤 이상이면 10~20m 깊이의 지하 시설의 파괴가 가능합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이 탄두 중량에 제한이 없는 쪽으로 한미 미사일 협정 개정을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이정현 / 무소속 국회의원 (지난 14일) : (탄두 중량) 한도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말고 해야 한다는 그런 방향입니까?]<br /><br />[이순진 / 합참의장(지난 14일) :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"(탄두 중량이)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좋은 것이 아닌가?"라고 밝혀 미시일 지침 개정을 강력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미측도 미사일 지침 조기 개정을 통해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따라 이 문제는 빠르면 이달 말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1910594993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