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친환경 인증 농장에서 38년 전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농약 'DDT'가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DDT는 인체에 흡수되면 암과 감각 이상,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부는 지난 18일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일부 농가에서 사용한 살충제가 유럽에서 문제를 일으킨 피프로닐을 포함해 모두 5종이라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38년 전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농약 'DDT'가 추가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그것도 친환경 인증 농가에서 검출된 겁니다.<br /><br />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683개 친환경 인증 농장을 조사한 결과, 경북 지역 2곳의 달걀에서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, 'DDT'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, 원예용 농약으로 알려진 클로르페나피르와 테트라코나졸 등 2가지도 검출돼 친환경 달걀에서 검출된 농약 성분은 기존 5종에서 8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농식품부는 앞서 잔류 농약 320종에 대해 검사했고, 68곳이 친환경 농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일반 농가에 허용된 기준치 이하로 사용한 곳은 친환경 인증을 취소하고 일반 달걀로 유통시키기로 했는데, DDT와 원예용 농약을 사용한 농가들도 여기에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살충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된 DDT는 인체에 흡수되면 암은 물론, 여러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맹독성 물질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체내에 들어온 뒤 물질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반감기가 최대 24년으로 알려져,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엄격히 금지됐고 국내에서도 1979년부터 시판이 금지됐습니다.<br /><br />농식품부 관계자는 DDT는 과거 무분별하게 사용됐던 농약이어서, 직접 살포하지 않더라도 토양에 남아있는 성분을 통해 닭의 체내에 흡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82103023776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