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2년 전, 백수오 식품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된 '가짜 백수오' 파문 이후 식약처가 제품이 인체에 실제 해로운지 실험해 오늘(22일)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분석 결과 백수오는 반드시 뜨거운 물에 추출해 먹어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여성 갱년기 장애 개선에 좋다고 알려지며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던 백수오 건강기능식품.<br /><br />하지만 지난 2015년 시중에 팔던 제품에 독성이 있는 '이엽우피소'가 섞인 사례가 상당수 적발되면서 '가짜 백수오' 파문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위해성 논란 속에 식약처가 2년 만에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에 독성이 있는지, 인체에 해가 되는지를 평가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분석 결과 백수오는 뜨거운 물로 추출한 형태로 먹으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쥐 실험 결과, 분말 형태로 먹으면 적은 양에도 체중감소 같은 이상 신호가 나타났고, 많이 먹었을 때는 심장 독성과 이상행동 등 부작용이 관찰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엽우피소는 알려졌던 대로 독성이 확인돼 지금처럼 식품원료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고용량을 먹었을 때 암수컷 쥐의 간, 부신, 난소 등에서 이상이 발견된 것입니다.<br /><br />'가짜 백수오' 파문 당시 백수오 제품에 이엽우피소가 3% 정도 섞여 있었지만 독성은 해로운 수준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<br /><br />식약처는 앞으로 백수오를 뜨거운 물로 추출한 형태만 식품원료로 쓰고 갈아먹거나 환으로 먹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[윤혜정 / 식약처 식품기준과장 : 유해평가결과를 반영을 해서 앞으로는 열수추출물만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18년 상반기까지 식품의 기준 규격을 개정할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식약처는 백수오 분말이 함유된 한약 제제에 대해서도 유통·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정유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2215271662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