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40년 경력의 일본 유명 가수가 최근 비행기 안에서 깜짝 공연을 펼친 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수가 계획에 없던 공연을 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승객을 가득 싣고 이륙을 기다리는 비행기 안입니다.<br /><br />어디선가 노래 소리가 들려옵니다.<br /><br />일본 유명가수 마쓰야마 치하루 씨의 '하늘과 땅 사이에서'라는 노래입니다.<br /><br />[하마다 유키오 / 당시 비행기 탑승객 : 기장이 재치를 발휘해서 흉내 내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.]<br /><br />그런데 이 노래를 부르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가수 마쓰야마 치하루 씨 본인입니다.<br /><br />[하마다 유키오 / 당시 비행기 탑승객 : 마쓰야마 씨 본인이라는 것을 안 순간, 일어서는 사람도 있었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.]<br /><br />마쓰야마 씨가 아무 준비도 없이 이렇게 깜짝 공연에 나선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비행기는 혼잡한 공항 사정 때문에 이륙이 예정보다 무려 1시간 넘겨 지연되는 상황.<br /><br />그러자 일부 승객에게선 짜증의 기색이 역력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해하는 모습도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습니다.<br /><br />이때 마쓰야마 씨가 승무원에게 양해를 구한 뒤 기내 방송 마이크를 잡은 겁니다.<br /><br />자신의 노래를 들으면서 승객들이 잠시나마 걱정을 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[마쓰야마 치하루 / 가수 : 자신의 두 팔로 끌어안도록. 여러분의 비행이 또 지금부터의 인생이 멋지게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.]<br /><br />순식간에 콘서트장이 된 기내에서는 박수갈채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마쓰야마 씨는 이후 한 방송에서 당시 자신이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스스로 나섰다면서 노래를 부른지 40년이 넘었지만 기내 마이크로 무반주 공연을 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2602292252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