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귀뚜라미에서 가상화폐까지, 최근 복잡하고 낯선 개념을 이용한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원금을 보장하거나 지나친 수익률을 내세울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5월, 경기도 부천의 사무실에서 투자자를 모아 놓고 사업 설명회가 한 창입니다.<br /><br />대체 식품으로 떠오르는 '식용 귀뚜라미'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유도합니다.<br /><br />[최 모 씨 / 투자사기 업체 대표 : 제가 말씀드리는 건 다 되는 겁니다. 다 되는 거예요. 이제 돈 얘기가 많이 나올 거예요. 돈 버는 얘기가….]<br /><br />다이어트에 좋고 단백질이 많은 미래 식량이라는 말에 650명이 200억 원이 넘는 돈을 맡겼습니다.<br /><br />1년에 두 배가 넘는 수익까지 약속했지만,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귀뚜라미 양식업은 하지도 않고 이른바 '돌려막기' 수법으로 업체를 운영하며 투자금을 빼돌렸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투자사기는 주로 노인이나 주부들을 노리는데, 낯설고 복잡한 개념으로 피해자들을 속이는 경우가 많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상화폐를 이용한 사기도 기승입니다.<br /><br />가짜 가상화폐를 개발해 3만 5천여 명으로부터 천5백억 원을 가로챈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고, 투자금의 백 배 넘는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며 2백억 원에 가까운 돈을 챙긴 50대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의 개념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사기단의 현란한 말에 넘어간 피해자들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A 씨 / 피해자 : 필리핀에서 리조트 사업을 하고 카지노 사업도 하고 굉장히 비전을 크게 설명하더라고요.]<br /><br />전문가들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수익률을 내세울 경우 일단 의심하고, 투자 대상에 대해서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합니다.<br /><br />YTN 신지원[jiwonsh@ynt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2622262350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