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적한 산속이나 바닷가에 들어서 있는 펜션들 상당수가 농어촌민박을 가장해 불법으로 지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환경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순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산 기슭 보전관리지역에 들어선 기업형 펜션.<br /><br />숙박시설 허가는커녕 농어촌 민박으로 신고해놓고 버젓이 영업을 해왔습니다.<br /><br />무허가 물놀이 시설에 안전요원이 있을 리 없습니다.<br /><br />이 펜션을 짓는 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광진흥기금 10억 원을 빌리기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바닷가를 따라 들어선 대규모 주상복합건물과 화려한 주택입니다.<br /><br />역시 농어촌 민박으로 신고돼있지만 실상은 부동산개발업자가 지은 숙박업소입니다.<br /><br />제대로 된 소방 시설도 없고, 위생 점검도 받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농어촌민박 2,180곳을 점검해봤더니 718곳, 33%가 법을 어기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숙박시설은 건축 허가가 쉽지 않고, 까다로운 공중위생과 소방시설법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업자들의 펜션이 농어촌민박으로 둔갑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2014년 4명이 숨진 담양 펜션 화재사고와 2015년 5명을 목숨을 앗아간 강화도 캠핑장 화재 모두 이렇게 불법으로 숙박시설을 영업하다 일어난 참극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최병환 /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: 농어촌민박의 제도의 취지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, 무허가 놀이시설 등을 편법적으로 설치·운영을 함으로써 이용객들의 안전에 대한 위험을 야기를 하는 그런 문제도 있습니다.]<br /><br />정부는 불법 펜션 운영자들에 대해 형사고발과 벌금, 행정조치를 취하고 지도 점검을 소홀히 한 공무원들도 징계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순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3013053063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