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기록적인 폭우로 미국 텍사스 주 일대를 물바다로 만든 열대성 폭풍 하비가 아직도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물은 빠지지 않고, 이재민은 넘쳐나는 데 수용할 공간도 없어 첩첩산중입니다.<br /><br />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 김기봉 특파원!<br /><br />우선 지금까지 어느 정도의 비가 왔는지 상황을 좀 설명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가장 피해가 심한 대도시 휴스턴을 보면요, 현지 시각으로 29일 오전까지 1,250mm의 비가 왔습니다.<br /><br />불과 4~5일 만에 1년 치 강우량이 쏟아진 셈입니다.<br /><br />한꺼번에 비가 계속 내리다 보니 물이 빠져나갈 데를 찾지 못하고 땅에 고여 그야말로 물바다가 됐습니다.<br /><br />깊은 곳은 1층 건물이 완전히 잠기는 깊이까지 물이 찼습니다.<br /><br />텍사스 남동부 일대가 한마디로 거대한 호수가 됐는데요, 미시간호 크기에 필적한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6명으로 카트리나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수지만 이재민이 50만 명에 이르는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앞으로도 600mm의 비가 더 온다는 예보여서 걱정이 큽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주변이 온통 물바다인데, 사람들은 어디로 대피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침수 면적이 워낙 넓다 보니 사람들이 피할 수 있는 공간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.<br /><br />집에 버티고 있다가 한밤중에 갑자기 대피하는 경우도 많은데, 일반 차량은 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, 건설중장비에 실려 이동하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.<br /><br />컨벤션 센터 같은 곳에 사람들을 받습니다만 도저히 다 수용할 수 없어서 새로운 피난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다 보니 왜 지자체가 미리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느냐는 비난이 일고, 지자체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하는 책임 공방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직격탄을 맞은 휴스턴이 대표적인데요, 시장의 말을 잠깐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실버스터 터너 / 휴스턴 시장 : (대피 지시만 하는 건) 위험한 일이에요. 해리스 카운티도 물바다가 됐는데, 모두 대피할 경우 650만 인구가 모두 길로 나서게 되는데 어떻게 되겠어요.]<br /><br />[앵커]<br />우선 고립된 사람을 구조하는 게 급선무이고 복구 작업도 해야 할 텐데 지금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상당 지역에 비가 계속 내리고 있고, 물이 더 차오르고 있어, 현재로서는 복구 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물에 잠긴 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3013074676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