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을 확정한 MBC 노조가 돌입 날짜를 확정하고 부당 전보 발령을 통해 출입처나 근무지 외 지역에서 조합원들이 일했던 곳에 대해 폐쇄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MBC와 동시 파업이 예고된 KBS 노조는 윗선에서 댓글 부대 관련 특종 보도를 막았다고 폭로했습니다.<br /><br />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압도적인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한 MBC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투표 결과를 설명하고 파업 돌입 날짜를 다음 달 4일로 확정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[도건협 / MBC 노조 수석부위원장 : 찬성률이 93.2%로 찬성률 역시 역대 파업 찬반 투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.]<br /><br />특히 이 자리에서 2012년 파업 이후 부당 전보 발령을 받았던 조합원을 호명한 뒤 이들이 근무했던 지역에 대해 이른바 유배지 폐쇄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일 촬영 기자들의 블랙리스트가 도화선이 된 제작 거부에 450여 명이 참여 중인 가운데 간부 절반 이상이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보직을 사퇴하거나 사퇴를 결의했습니다.<br /><br />MBC와 함께 파업이 예고된 KBS 노조는 윗선의 특종 보도 저지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했습니다.<br /><br />KBS 새 노조 소속 기자들은 MB 정부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 핵심 간부를 실명까지 밝히며 단독 인터뷰했지만, 보도국장단에 의해 보도가 좌절됐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본방송을 통해 보도하지 못한 내용을 이른바 '파업 뉴스'를 통해 공개한 KBS 노조는 현재의 보도국의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엄경철 / 언론노조 KBS 본부 초대위원장 : 다양한 합리적 추론과 의심을 통해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게 저널리즘의 기본 축인데, 기본적으로 KBS 경영진은 저널리즘, 진실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습니다.]<br /><br />KBS는 기자들에 이어 PD들까지 가세해 천 명이 넘는 인원이 제작 거부에 나선 가운데 PD 간부 88명도 보직을 던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상파 양대 공영방송사의 동시 총파업이 다음 주인 4일로 확정되면서 방송 파행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이광연[ky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83018043273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