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가족 가운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자가 있는 유가족들은 극심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자살유가족들은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이 정상인보다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근 10년간 연간 평균 자살자는 만 3천명에 달하고 가족을 자살로 떠나 보낸 유가족은 한 해 8만 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초기 일 년 감당하기 힘든 슬픔과 상실감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자살유가족 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연구조사 결과를 보면 정신적 스트레스는 사고 발생 후 1년 이내에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이 경험하는 정신적 어려움은 우울과 의욕저하가 가장 높았고불면과 불안, 분노 등의 경험 비율도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정신적 스트레스는 신체 질환으로 이어져 호흡곤란과 두근거림, 두통, 근육통, 이명 등의 신체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정신적·신체적 고통이 반복되면 자살 위험도 높아져 자살 유가족은 일반인보다 우울증은 7배, 자살 위험은 8.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들이 지원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여긴 분야는 정신건강이었고 이어 가족관계, 직업.경제적 변화 등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주로 유가족 모임과 가족.친척, 자살예방센터 등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전국 241개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지역자살예방센터에 요청하면 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자살유가족을 돕기 위해 유가족 1인당 140만 원 대의 심리상담과 정신과 치료비용을 지원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양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0301325606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