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다시 구속되면서 검찰의 국정원 댓글 사건 재수사에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원 전 원장에게 새로운 혐의를 적용할 뿐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연결 고리가 있었는지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우여곡절 끝에 구속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검찰은 추가 수사 뒤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미 유죄 선고가 난 정치관여와 선거개입 혐의 외에 국정원 외곽팀의 불법 혐의가 새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민간인 3천5백 명으로 구성된 외곽팀을 국정원이 어떻게 관리했는지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관계자 수십 명을 줄소환하고 국정원 전 직원 모임 '양지회' 회원들 자택을 압수수색 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하면서 '여론 조작'의 퍼즐을 맞춰 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관심은 검찰이 원 전 원장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기느냐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민간인 댓글 부대에 2012년 한 해에만 30억 원이 넘는 돈이 투입됐다고 발표한 만큼, 이른바 '사이버 외곽팀'에 국정원 예산이 얼마나 투입됐는지 확인한 뒤 원 전 원장에게 횡령이나 배임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민간인 댓글 부대와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와의 연결 고리가 있었는지 밝히는 것도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원 전 원장 재판부가 지난 2011년 국정원이 청와대에 보고한 'SNS 선거 영향력 진단' 등의 문건을 선거개입 의도를 보여주는 중요 증거로 참고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적폐 청산이냐, 보수 정권에 대한 보복 수사냐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이 국정원 여론 조작의 윗선을 어디까지 밝혀낼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승환[k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0305155644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