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정원 퇴직자 일부가 인터넷 사용법을 집단으로 교육받아 '댓글공작'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증거를 없애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최두희 기자!<br /><br />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이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회원 일부가 SNS 등 인터넷 사용법을 집단으로 교육받아 '댓글공작'에 나선 정황을 포착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양지회 내부 소모임인 '사이버동호회' 회원들이 조직적으로 국정원 자금 지원을 받아 댓글 활동에 가담한 정황을 파악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니까, 인터넷 댓글 달기, 토론글 찬반 클릭 같은 이른바 '인터넷 여론 공작'에 필요한 기술적인 내용을 동호회원들에게 교육하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를 팀원으로 활용했다는 진술을 관계자들로부터 확보한 겁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들 회원 상당수가 SNS 사용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체계적인 내부 교육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최근 자신들이 올린 인터넷 활동 기록을 대거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 운영에 쓰인 예산 규모를 파악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관계자 수십 명을 줄소환하고 국정원 전 직원 모임 '양지회' 회원들 자택을 압수수색 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하면서 '여론 조작'의 퍼즐을 맞춰 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사정 당국 관계자는 일부 보수 단체 간부와 전직 청와대 행정관, 지상파 방송국 관계자 등도 여론 조작을 위한 사이버 외곽팀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0310515463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