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의사일정 거부를 이어가는 자유한국당이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거부한 채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여당과 다른 야당 모두 명분 없는 보이콧이라며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는데요,<br /><br />한국당은 다만 문재인 대통령 순방 기간 장외 투쟁을 중단하기로 해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청와대 앞에 모였습니다.<br /><br />정기국회 의사일정 거부를 이어가며 장외 투쟁의 장을 청와대까지 넓힌 겁니다.<br /><br />결국,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만나지 못한 채 1시간여 만에 발걸음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자유한국당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조차도 거부하며 대정부, 대여 투쟁의 강도를 한껏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방송 장악 시도를 중단하고, 파탄 지경인 대북 정책 역시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[홍준표 / 자유한국당 대표 : (방송 장악 포기, 대북 정책 수정) 그 두 가지 목표로 장외투쟁을 이어가야 합니다. 이 나라가 파멸의 길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나…]<br /><br />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·야·정 국정 협의체 역시 국정 실패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려는 정략적 의도에 불과하다며 단칼에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여당과 다른 야당은 한목소리로 자유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문재인 정부 비판에 뜻을 같이해온 바른정당마저도 안보 위기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위라며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안보를 지키는 정당임을 자부해 온 자유한국당은 정신 차리길 바랍니다. 고용노동부의 정당한 행정 집행에 시비를 걸며, 국회를 내팽개치는 자체가 너무나 코미디 같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비판에 아랑곳없이 이번 주말쯤 대규모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장외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자유한국당은 국민보고대회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에는 장외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대규모 장외 투쟁을 전후한 여론의 흐름이 국회 파행 사태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0522091010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