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사드 배치에 대해 그동안 극렬한 반대 입장을 보여온 중국은 다양한 형태의 보복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한중 양국의 최고 지도자 차원의 사태 수습 노력이 전개되지 않을 경우 한중관계는 격하하는 쪽으로 재편되는 경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은 사드 배치를 극단적으로 반대하는 이유를 동북아 지역의 전략적 균형이 파괴된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드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에서 주요 무기 체계인 만큼 한반도 사드 배치는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에 편입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한국을 중국의 잠재적 적대국으로 분류할 경우 중국 군부는 한국과의 가상적 전쟁 시나리오를 개발해야 하고, 새로운 시나리오에 따른 부대 재배치와 무기 체계도 변경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중국에 대해 우리 나라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에 편입되지 않는다고 설명할 수 있다면 사드 배치와 관련한 돌파구가 생길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사드 자체가 미국 미사일 방어망의 주요 구성 요소인 만큼 한 중 간의 신뢰, 특히 최고 지도자 간 신뢰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우리 정부의 설명을 믿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초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지만, 문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강행하면서 실망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시 주석은 오는 10월 중순에 열리는 제19차 공산당 대회 준비에 집중하면서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와 관련한 종합적이고, 본격적인 대응은 유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만약 연말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에 개인적 신뢰 관계가 구축되지 않고, 사드 배치와 관련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중국은 한국과의 친선 관계 격하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0722001979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