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 백악관이 당분간 한미 FTA 폐기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업계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, 폐기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잔디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정부가 한미 FTA 폐기 논의를 당분간 의제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권위 있는 통상 전문지 '인사이드 U.S. 트레이드'는 백악관이 이 같은 방침을 의회 핵심 인사들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백악관 내부에서도 재계와 의회에 FTA 폐기를 막도록 압력을 넣어달라는 요구가 적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폐기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밖으로 누설됨에 따라 폐기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"는 소식통의 말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로이터 통신도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한미 FTA 폐기 논의를 중단한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전날 미국무역대표부 대표는 한미 FTA를 폐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약간의 개정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 FTA 폐기 검토론은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촉발됐습니다.<br /><br />폐기 지시를 했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이번 주부터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확인한 겁니다.<br /><br />그러자 미국 축산과 제조협회 등 업계뿐 아니라 여야 의원들도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 분위기가 확산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북핵 공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에 동맹국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쏟아지면서 여론은 더욱 나빠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 통상 전문가들은 업계와 정치권, 정부 내에서조차 한미 FTA 폐기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, 트럼프 정부가 폐기를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잔디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90722095600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