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에 청와대는 당혹감과 함께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무책임의 극치라며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는데, 앞으로의 정국 운영이 더 문제입니다.<br />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청와대는 상상도 못했다는 말로 논평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에게는 임명동의안이 부결될 만한 흠결이 없다면서, 무책임의 극치, 반대를 위한 반대였다고 야당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윤영찬 /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: 국민의 기대를 철저하게 배반한 것입니다. 특히 헌정질서를 정치적이고 정략적으로 악용한 가장 나쁜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.]<br /><br />부결을 예상하지 못했던 전병헌 정무수석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면담 약속을 취소하고 기자들을 만나 국회가 캐스팅보트 과시의 경연장이어선 안 된다며 국민의당을 겨냥해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로 새 정부 들어 낙마한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는 여섯 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계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사드 배치 등 외교·안보 현안에 이어 내치에서도 초대형 악재를 만난 셈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가 강한 어조로 야당 비판 논평을 낸 것은 청문회 통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게 불똥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당장 이번 주를 목표로 추진됐던 5당 대표 회동도 정국 상황을 고려해 완급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사상 초유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로 여소야대 국회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면서 향후 정국운영을 두고 청와대의 고심이 더 깊어졌습니다.<br />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1121581848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