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을 찾은 북한 이탈주민이 벌써 3만 명을 넘어섰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편견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은데요<br /><br />특히 최근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이어 유명 탈북 여성이 북한으로 돌아가 한국 사회를 공개 비난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,<br /><br />탈북민들은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차가워졌다고 안타까워합니다.<br /><br />권남기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<br />북한을 탈출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재입북한 임지현 씨입니다.<br /><br />임 씨는 지난 7월부터 북한 선전 매체에 등장해 남한 사회를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[임지현 / 재입북 탈북민(지난 8월) : 남조선 사회에서 정말 환멸을 느꼈단 말입니다. 허무함과…. 내가 생각했던 거랑은 180도 다르고.]<br /><br />임 씨의 황당한 행동 탓에 불똥이 애꿎은 국내 탈북민들에게 튀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종로의 식당에서 일하는 탈북민 최정욱 씨는 최근 식당을 찾은 손님들에게 간첩이 아니냐며 봉변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[최정욱 / 북한이탈주민 : (재입북 소식이) 텔레비전에 한창 나왔을 때도 뭐 너희도 다 간첩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 식당에 와서 또 옥신각신하기도 하고….]<br /><br />최 씨는 TV에서 북한 미사일 소식이라도 들릴 때면 더욱 가슴을 졸이기 일쑤입니다.<br /><br />[최정욱 / 북한이탈주민 : 북한에서 계속 핵을 쏘고 계속 그렇게 하는 바람에 보는 시각은 별로 안 좋아요. 북한에서 정세가 안 좋고 그렇게 할 때는 저희 자체가 위축감이 들고….]<br /><br />편의점 정리가 한창인 최금실 씨의 또 다른 직업은 가수입니다.<br /><br />탈북 이후 앨범까지 내며 꿈을 이뤘지만, 임 씨 사건 이후 북에 다시 가는 것 아니냐는 농담 아닌 농담을 잊지 못합니다.<br /><br />[최금실 / 북한이탈주민 : 한민족 한겨레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방인 아니면 외국인 같은….]<br /><br />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탈북민 절반 가까이가 북한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당했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최근의 한반도 긴장 분위기는 이런 편견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박중윤 / 남북하나재단 사무총장 : 최근의 일부 재입북 사례나 계속되는 북한의 핵실험, 특히 6차 핵실험 이후로 이탈 주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….]<br /><br />국내 입국 탈북민 3만 명 시대.<br /><br />자유를 찾아 생사의 고비를 넘었던 탈북민들은 우리 사회의 차가워진 눈초리가 자신들을 다시 내몰고 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[최금실 /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00508101164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