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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직 앞두고 빼돌린 시험장비 37점, 반년 간 모른 식약처 / YTN

2017-10-08 0 Dailymotion

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이 퇴직을 앞두고 사용기한이 지난 시험장비들을 불법으로 반출했다가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30여 점이나 빼돌렸는데도 식약처는 반년 동안이나 이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 감사 결과 보고서입니다.<br /><br />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물품 출납을 맡았던 5급 공무원 곽 모 씨에 대한 징계 결과가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사용기한이 지나 불용 처리할 시험장비 37점을 빼돌렸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의약품 성분과 식품의 잔류 농약 분석 등에 쓰이던 장비들로, 취득 당시 가격이 수십만 원부터 많게는 7천만 원을 넘어서는 것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부하 직원과 사회복무요원들을 시켜 자신의 차에 싣게 한 뒤 퇴근길 개인 사무실로 옮겨 보관했습니다.<br /><br />곽 씨는 지난해 말 퇴직했고, 빼돌린 장비를 활용해 식품의약품 시험기관을 차리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장비 수십 점이 사라졌지만, 평가원은 반년 동안이나 곽 씨의 행각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월에야 장비 현황을 파악하다가 관련 사실을 알게 됐고, 뒤늦게 감사를 벌여 장비를 회수하고 곽 씨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 평가원에서 불용 결정 절차 없이 장비를 민간업체에 팔아넘기거나, 취득한 장비를 등록하지 않은 채 사용한 사실도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[김명연 / 자유한국당 의원 : 정부의 시험 장비 관리에 허점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. 앞으로 물품 취득과 처분 대장 등을 상시로 관리·감독해야겠습니다.]<br /><br />식약처가 관리하는 시험장비는 모두 8천여 점, 천6백40억 원 상당입니다.<br /><br />국유재산 취급 과정이 철저하게 관리되도록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00905113049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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