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전력 사정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북 제재로 수출길이 막힌 석탄이 화력발전소의 원료용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대북 제재의 역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이 폐쇄된 개성공단 내 일부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밝혀진 적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렇다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어디에서 공급받는 것일까?<br /><br />[조명균 / 통일부장관 : 북한이 최근 개성공단 인근에 자그마한 수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조 장관이 언급한 수력발전소는 지난 2월 완공된 황해북도 예성강청년3호 발전소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이런 수력발전소 건설은 이미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렸던 북한은 기존 수력 발전소의 낡은 터빈을 교체하거나 새로운 발전소 건설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5년 완공된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와 희천발전소, 그리고 청천강계단식발전소 등이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 1990년대 중반 30Twh(테라와트)에 불과했던 전력 생산량이 2009년에는 42.9Twh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고, 이에 따른 전력 생산량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가동률 증가의 원인은 대북 제재로 인해 판로가 막힌 석탄이 전력 생산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김진무 / 세종연구소 객원 연구위원 : 중국에 석탄을 못 팔아먹으니까 아마 그것이 화력발전소로 대거 들어와서 화력발전이 늘어난 그런 것에 전력 증가가 되지 않았겠느냐.]<br /><br />북한은 이밖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충에도 힘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역시 필요한 태양열 패널 등을 중국이 거의 무상에 가까울 정도의 싼 값으로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01522181988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