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례없는 수출 호황이 이어지는 데다, 지난달에는 추석 명절 효과 덕분에 얼어붙었던 국내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우리나라 최대 무역국인 중국과의 관계까지 회복되면서 경기 전망이 밝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, 움츠렸던 국내 소비가 모처럼 기지개를 켰습니다.<br /><br />추석을 앞두고 선물 구매가 늘고, 신형 스마트폰이 잘 팔리면서 소매판매는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3.1%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다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 덕분에 생산이 늘었고 설비 투자도 증가해, 생산·소비·투자 모두 개선되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[어운선 /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: 전체적으로 전월과 비교해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요. 그래서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,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특히, 우리와 중국이 관계 회복을 약속하면서 경기 전망이 더욱 밝아졌습니다.<br /><br />롯데와 현대자동차 등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'사드 보복'이 사라지면 중국 사업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중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되면 화장품·식품 같은 소비재 수출도 늘게 됩니다.<br /><br />특히 한중 관계 정상화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, 유커의 대규모 귀환이 이뤄지면 여행·항공·면세점 업계를 중심으로 내수 소비가 강하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[성태윤 /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: 사드와 관련된 비공식 제재가 완화되면서 중국 관광객 유입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소매판매 비롯한 내수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우리 경제가 온통 낙관적인 것은 아닙니다.<br /><br />건설 경기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내림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고, 반도체 수출 호조도 언젠가는 꺾일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3% 경제성장이 현실화한다고 해도,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 같은 구조적인 개혁이 일어나지 않으면 반짝 성장에 불과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[chayj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10102055862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