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 25일 북한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공산당 총서기 연임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는데, 이번에는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에 답전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북한과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축하 전문을 주고 받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어제 날짜로 김정은에게 전문을 보내왔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에서 시 주석은 새로운 정세 하에서 북중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하고, 지역의 평화와 안정, 공동의 번영을 수호하는데 적극적인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추동이란 사전적 의미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거나 혹은 고무·격려임을 감안할 때 양국관계의 전환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시 주석 전문은 지난 달 25일 김정은이 시 주석의 공산당 총서기 연임에 축하하는 전문을 보낸 것에 대한 답신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은 당시 축전에서 중국이 새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의 길에 들어섰다면서 북중 관계 발전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가 시진핑 주석의 전문을 보도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4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북한과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축전과 답전을 주고 받고, 언론 매체를 통해 내용을 공개한 것은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과거 전통에 따라 제19차 공산당 대회 결과를 설명한다는 명분으로 북한에 당 대표단을 파견할 경우 양국 관계 개선의 신호가 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북한의 핵 개발 정책에 대해 중국이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양국 관계 개선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은 여전히 유효합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, 시진핑 주석이 국내 권력 기반 재정비를 마쳤기 때문에 적극적인 외교 노력에 나설 경우 한반도와 주변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한 국면 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0213210166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