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이 상상했던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공유할 수 있는 이른바 '서울형 메이커 교육'을 활성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디지털 기기를 보급하고 거점 센터도 만들어 지원한다는 계획인데요.<br /><br />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교육계 의견이 엇갈립니다.<br /><br />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시내 한 특성화고등학교의 수업 시간,<br /><br />각자 만들어보고 싶은 발명품을 발표한 뒤 질문과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더합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구상한 작품은 컴퓨터 작업 등을 거쳐 3D 프린터로 출력해 완성해봅니다.<br /><br />[김지웅 / 미래산업과학고 발명창작과 : 직접 뽑아보면 문제점을 직접 발견해보고 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여러 번 수정해 완벽한 아이디어를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상상하고 만들고 공유하는 작업은 디지털 기기 등 장비 지원을 통해 가능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영호 / 미래산업과학고 교사 : 3D 프린터라는 기자재가 있으면 '아, 내가 일단 해보자'라는 생각이 먼저 들면서 학생들에게 좀 더 교육적으로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서울시교육청은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키우기 위해 이처럼 직접 기획해 만들어보는 과정 중심의 교육을 확대,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100억 원을 들여 500개 학교에 3D 프린터 등을 보급하고 첨단 장비를 갖춘 버스로 각 학교를 방문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, 서울시교육청 발명교육센터 21곳에 거점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조희연 / 서울시교육감 : 3D 프린터, 레이저 커팅기 등 첨단과학 디지털 기자재를 갖춘 '거점형 메이커 스페이스'를 21개의 발명교육센터에 구축해 학생들의 창작 욕구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이 같은 구상의 실효성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재철 / 한국교총 대변인 :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사업으로 추진하기보다는 일반적인 교육과정이나 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정상적인 교육과정으로 담아내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.]<br /><br />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이른바 '창의적 괴짜'를 키우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계획이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영[kjyo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0500360478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